"투수에게 든든한 포수가 필요하듯...소중한 사람과 평생의 팀 꾸리려 해" KIA 한준수, 前 LG 치어리더…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차세대 주전 포수 한준수가 전 LG 트윈스 치어리더 김이서와 인생의 새로운 이닝을 시작한다.
한준수는 25일 자신의 SNS에 웨딩 사진과 함께 장문의 결혼 발표문을 게재했다.
"야구 인생 대부분을 마운드 위 투수가 흔들리지 않도록 묵묵히 버텨내는 것이 제 역할이었다"며 운을 뗀 한준수는 "마운드 위 투수에게 든든한 포수가 필요하듯, 제게는 어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준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며 김이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 그 소중한 사람과 평생의 팀을 꾸리려 한다"면서 "야구선수로서 든든한 포수가 되려 노력했던 것처럼, 이제는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그녀의 인생을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따뜻하게 축복해 달라. 남은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출신인 한준수는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그는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뒤 2023년 48경기 타율 0.256(86타수 22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잠재력을 드러냈다.
지난해 115경기 타율 0.307 7홈런 41타점 OPS 0.807로 맹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그는 올해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7홈런 25타점 OPS 0.67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이서는 2016년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에서 치어리더로 데뷔해 다양한 종목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야구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LG 트윈스에서 치어리더로 활약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준수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