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끔찍 그 자체! "최강 듀오 탄생" 손흥민-부앙가 콤비 미국 뒤흔든다! '美 유력매체'도 집중 조명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보여주는 로스앤젤레스FC의 공격력은 상대방 입장에서는 정말 끔찍할 수 밖에 없다.
22일(한국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서부 콘퍼런스 31라운드에서 LAFC는 부앙가의 해트트릭과 손흥민의 1골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완파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LAFC는 시즌 성적 14승 7무 8패(승점 50)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로 승점 50 고지를 넘어섰다.
LAFC의 상승세는 미국 현지 언론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ESPN은 24일 최신 ‘MLS 파워 랭킹’을 발표하며 ‘손흥민이 이끄는 다이내믹한 공격, LAFC는 어디까지 올라갈까’라는 제목과 함께 LAFC를 7위에 올려놓았다.

상위권에는 필라델피아 유니언,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신시내티, 샌디에이고 FC, 시애틀 사운더스, 인터 마이애미가 자리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며 공포의 존재로 떠올랐다. 레알 솔트레이크전 네 골을 모두 책임졌고, 최근 세 경기에서 기록된 12골 역시 두 선수의 합작품이다. 지금 이 팀은 파이널 서드에서 리그 최강의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합류 전후로 LAFC의 공격 지표는 극적으로 변했다. ‘기브미스포츠’의 톰 보거트 기자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손흥민 데뷔 이전 LAFC는 리그 득점 12위, 기대득점(xG) 10위, 찬스 창출 20위에 그쳤다.

그러나 손흥민이 가세한 이후 득점 1위, 기대득점 4위, 찬스 창출 4위로 상위권으로 급상승하며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 경기로 구단은 MLS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바로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 릴레이’다. 9월 13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 부앙가, 17일 솔트레이크전에서 손흥민,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다시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그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구단은 “최근 14골 모두가 손흥민(6골)과 부앙가(8골)의 합작이며, 손흥민은 데뷔 7경기에서 6골 3도움으로 팀의 최근 18골 중 절반에 관여했다. 세 경기 연속으로 네 골 이상을 터뜨린 건 구단 역사상 두 번째이며, MLS 전체에서도 처음”이라고 전했다.
결국 불과 일주일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손흥민과 부앙가의 조합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것이라고 내놓은 전망이 그대로 맞아떨이지는 셈이다.

SI는 18일 "부앙가와 손흥민은 빠르게 MLS 최고의 공격 듀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조합은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끌었던 첫 MLS컵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사진= GOAL USA,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