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서 싸움 일어날 뻔! 설영우-양현준, 가슴쓸어내렸다...'악동' 아르나우토비치, 동점골 넣고 신경전→동료 겨우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설영우와 양현준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유는 다름 아닌 소속팀 동료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리암 스케일스(셀틱 FC)가 경기 도중 충돌을 벌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아르나우토비치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에서 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그가 더 관심을 보인 건 몸싸움이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주목한 경기는 2025/26 UEL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 1 즈베즈다와 셀틱의 경기였다.

세르비아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많은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 즈베즈다의 설영우, 셀틱의 양현준까지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도 성사돼 국내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즈베즈다의 홈 구장인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경기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전 탐색전을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들어 본격적으로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셀틱의 켈레치 이헤나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10분 뒤 곧장 즈베즈다의 아르나우토비치가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공을 주워 오던 중, 그는 셀틱의 리암 스케일스와 어깨가 부딪히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아르나우토비치는 스케일스와 맞서 머리를 맞대는 등 대치를 이어갔지만, 동료들의 개입으로 곧 진정됐다. 깜짝 놀란 설영우도 상대 문전까지 달려와 상황을 지켜봤다. 다행히 추가적인 문제는 없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골을 넣은 아르나우토비치는 놀라운 기록도 세웠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UEL에서 16년 217일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직전 득점은 2009년 FC 트벤테 소속 19세 시절이었으며, 36세가 돼서야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장기간 공백을 두고 터진 골로 기록됐다.
놀라운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2023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3년 만의 득점으로 대회 최장 공백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TNT 스포츠, Sportsko popodne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