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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인가 불운인가? 이정후, 시즌 31번째 2루타로 NL 13위로 상승, 수비 실수로 타점은 오르지 않았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9 12: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행운과 불운이 겹쳤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한복판으로 몰린 시속 91.8마일(약 147.7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빠른 발을 보유한 이정후는 1루를 돌아 2루까지 여유 있게 안착했고, 2루에 있던 슈미트는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31번째 2루타를 날린 이정후는 2루타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13위에 올랐다.

다만, 이정후의 타점은 오르지 않았다. 기록원들이 이정후의 타점이 아닌 세인트루이스 중견수 빅터 스캇 2세의 실수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스캇 2세는 이정후의 타구 때 좌익수 라스 눗바와 동선이 겹쳐 갑작스럽게 속도를 늦추면서 타구를 놓쳤다. 이에 2루 주자였던 슈미트 역시 타구가 잡히는 것으로 판단해 뒤늦게 출발해 겨우 홈을 밟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회 초 세인트루이스에 2점을 헌납해 1-2로 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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