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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159.5km 패스트볼에 코 강타, '끔찍한 장면' 연출한 타자, 6~…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공에 얼굴을 맞아 끔찍한 장면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프라이(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라이가 영상 및 임상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얼굴과 코에 다발성 미세 변위 골절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복귀까지 6~8주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프라이는 지난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토르이트와의 경기에서 6회 말 상대 선발 스쿠발의 시속 99.1마일(약 159.5km) 패스트볼에 얼굴을 맞았다. 공을 던진 스쿠발마저 얼굴을 감쌀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곧바로 그라운드에서 벗어난 프라이는 병원으로 향했고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인 캠퍼스에서 추가 검진을 받은 뒤 퇴원했다.
스티브 보트 클리블랜드 감독은 "리플레이는 보지도 않았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라며 "프라이가 번트를 대려고 자세를 취했는데 공이 우연히 프라이의 정면으로 향해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스쿠발은 경기를 마친 뒤 프라이가 있는 병원을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고의는 아니었으나 선수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스쿠발은 "고의는 아니었지만, 야구에서 가끔 벌어지는 기이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