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무무!' 포스테코글루, 이기는 법 까먹었다! '막판 안토니 일격→치욕의 무승행진'...결국 자화자찬, "전반전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FC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무승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노팅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펼쳐진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매치데이1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노팅엄은 '무승행진'이라는 오명을 이어가게 됐다.

노팅엄은 전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전반 15분 세드릭 바캄부에게 선제골을 헌납하자 잠시 뒤 3분 만에 이고르 제주스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23분 더글라스 루이스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노팅엄은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엘리엇 앤더슨이 돌파 후 제주스에게 연결했으나, 문전 앞에서 차단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코너킥을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어진 장면에서도 제수스가 네코 윌리엄스의 컷백을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파우 로페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노팅엄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정규 시간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안토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을 내다봤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후반 들어 노팅엄이 주도권을 잃었다는 지적에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나는 여전히 우리가 후반전에도 경기를 통제하고 있었다고 느낀다. 어느 순간에도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오기 힘든 곳이고, 힘든 환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장의 습도가 얼마나 체력을 소모시키는지 잘 모른다"며 "전반전에 우리가 보여준 축구는 훌륭했다. 유일하게 아쉬운 건 그들을 완전히 끝내지 못한 것이다. 전반전에 승부를 결정지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되고 9일 노팅엄 사령탑으로 새롭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서 2024/25 UEL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극명한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구단은 그가 UEL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감안해 선임했으나, 아직까지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PL 개막전에서 아스널 FC에 0-3 대패, 이어진 2025/26 카라바오컵 3라운드 스완지 시티 AFC 전에선 2-3 역전패를 당했다.
또한 20일 승격팀 번리 FC와 1-1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이번 UEL 베티스전에서도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