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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8억 타자 옆에서 보고 배운다' 경기 전 수비 훈련 진행한 김혜성, 로버츠 감독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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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이 포스트시즌을 일주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 블루(Dodger Blue)'에 따르면 김혜성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나와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옆에서는 윌 스미스가 복귀를 위한 과정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지난 7월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합류한 뒤 재활을 거쳐 9월 초에 복귀했으나 월간 타격 성적이 타율 0.071 OPS 0.205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대신해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알렉스 콜 등을 활용하고 있다.

김혜성의 출전 기회가 현저히 줄어듬에 따라 일각에서는 그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김혜성은 수비, 대주자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다른 방면에서 크게 기여를 할 수 없다는 평가다. 반대로 그와 경쟁을 펼치는 키케는 가을 야구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으며 콜은 김혜성보다 외야 수비가 좋고 마이클 콘포토와 플래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김혜성은 마지막까지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수비 전 포지션에서 안정감을 보인다면 슈퍼 유틸리티로 출전할 가능성은 있다.

김혜성과 비슷한 방법으로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붙잡은 선수도 있다. 바로 팀의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다. 베츠는 지난 7월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으나 날마다 추가로 타격과 수비 훈련을 진행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런 베츠를 보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고, 계속해서 상위 타순에 배치한 결과 지난 8월 이후 타율 0.297 9홈런 33타점 OPS 0.854로 부활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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