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데뷔전 맹활약' 리버풀 꽃미남 DF, 십자인대 파열 가능성 제기…"정밀검사 예정"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조반니 레오니(리버풀 FC)가 데뷔전부터 부상에 신음했다.
레오니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 FC와 2025/26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모습을 선보이며 아르네 슬롯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기대는 안타까움으로 바뀌었다. 레오니는 후반 36분 사우샘프턴 공격수와 경합을 벌이던 중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리버풀로서는 4라운드(16강) 진출을 확정 짓고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프리미어리그(PL) 부상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피지오 스카우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 각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렵지만 무릎이 외반된 상태에서 넘어졌다는 점이 우려된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리버풀 의료진은 레오니의 전방십자인대 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라흐만 검사(Lachman Test·대퇴골에 대한 경골의 전방 변위를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최상의 경우는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아 3~6주 안에 회복하는 것이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9개월 이상, 반월상연골 손상은 3~4개월, 타박상은 일주일 미만의 회복 기간을 요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 폴 조이스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레오니는 붓기가 가라앉는 대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레오니는 2023년 칼초 파도바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고, UC 삼프도리아를 거쳐 지난해 여름 파르마 칼초 1913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17경기 1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올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195cm, 79kg의 완성된 신체조건을 앞세운 대인 수비와 빌드업에 강점을 띤다는 평가다.
롤 모델은 버질 반 다이크다. 레오니는 리버풀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이곳에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기 때문에 이적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다"며 "반 다이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볼을 갖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 편안히 경기하는 모습이 훌륭하다. 리더다운 면모"라고 전했다.
사진=피지오 스카우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