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비보…이강인이 아니었다! 아스널, ‘Lee’ 라이벌 쿠보 영입 준비 한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아스널 FC(Arsenal FC)이 레알 소시에다드(Real Sociedad)의 일본 대표 윙어 쿠보 다케후사(久保 建英, Takefusa Kubo)를 겨냥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Mikel Arteta)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쿠보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으며, 구단은 약 4,500만 유로(약 740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쿠보의 계약 조건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계약서에는 6,000만 유로(약 987억 원)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어 협상이 쉽지 않다. 구단 입장에서는 유럽 대항전과 라리가 상위권 경쟁을 위해 반드시 붙잡아야 할 핵심 자원이다.
쿠보의 성장과 영향력

지난 시즌 쿠보는 라리가 35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이마놀 알과실(Imanol Alguacil)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90분당 2.1회 성공적인 드리블(Opta 기준)을 기록하며 리그 내 가장 위협적인 돌파형 윙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그의 활약을 기반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고, 이번 시즌 역시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스널의 계획과 전술적 필요

아스널은 이미 부카요 사카(Bukayo Saka)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Gabriel Martinelli)라는 뛰어난 측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두 선수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다. 아르테타는 쿠보의 영입으로 공격 전개에 더 많은 옵션을 추가하고, 밀집 수비를 깨는 ‘돌파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 또한 쿠보는 다재다능하게 양쪽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어 스쿼드 운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쿠보의 의지와 이적 가능성

쿠보 역시 이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항상 유럽에서 성장하며 최고의 무대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스널 합류 시 마르틴 외데고르(Martin Ødegaard), 데클란 라이스(Declan Rice)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뛰며 커리어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겨울 이적시장 최대 화제 가능성
아스널은 재정적으로 쿠보 영입을 추진할 여력이 있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가 시즌 도중 핵심 전력을 내줄 의사가 있는지가 최대 변수다. 만약 이번 겨울 이적이 성사된다면, 아스널은 단순히 한 명의 선수를 더하는 것을 넘어 우승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리그 전체에 던지게 될 것이다.
사진=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