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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손흥민이 밉다'...SON, 美 MLS 판도 바꿨다! 전년도 우승 'LA 경쟁 구단', 최하위로 추락→"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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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불리던 로스앤젤레스 FC(LAFC) LA 갤럭시의 '엘 트라피코 더비'는 이제 완전히 무너졌다. LAFC는 손흥민 효과를 앞세워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반면, LA 갤럭시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미국 매체 'MLS 멀티플렉스'는 24일(한국시간) LAFC와 그들의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의 상황을 대조했다.

 

매체는 "엘 트라피코 더비(LAFC-LA 갤럭시)는 MLS의 대표적인 라이벌전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이보다 더 일방적인 적대 관계는 없다. 같은 LA를 연고지로 두고 있지만, 두 클럽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존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4승 7무 8패로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이미 MLS컵(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LA 갤럭시는 최하위(15 위)에 머물며 4승 17무 9패(승점 21점)에 그쳐 이미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격차는 엄청나고, 이는LA 축구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두 클럽은 엄청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이는 '보강을 어떻게 진행했는가'의 차이었다. LA 갤럭시는 지난 시즌 MLS컵에서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어진 '핵심' 리키 푸치의 장기 부상과 부실한 보강으로 올 시즌 전반기 12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반대로 LAFC는 달랐다. 개막전 은코시 타파리, 아르템 스몰랴코우, 마크 델가도, 제레미 에보비세 등 검증된 전력을 더하며 공수 양면으로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올여름 손흥민까지 영입하면서 완전히 기세가 기울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손흥민의 합류가 모든 걸 바꿔 놓았다. 그는 즉시 LAFC 공격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불과 7경기 만에 6골 2도움을 올리며 MLS 완벽 적응을 했다. 세 차례 '매치데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고, 한 차례 '라운드 최고의 골'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특히 간판 골잡이 드니 부앙가와의 조합은 MLS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듀오라는 평가도 이끌어냈다.

 

실제로 이들은 새 역사를 쓰고 있다. LAF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단은 MLS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팀이 됐다. 지난 14일 부앙가가 산호세 어스퀘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이어 손흥민이 18일 MLS 데뷔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MLS가 출범한 1996년 이후 한 팀이 연속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우는 단 10번뿐이었으며, 3경기 연속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이에따라 '엘 트라피코 더비'는 더 이상 '양강 대결'이 아닌 LAFC의 '독주' 양상을 띠는 판도로 변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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