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보다 많이 받았다! 키움, ‘전체 1순위’ 박준현에 계약금 7억 선사…신인 13명과 계약 마무리 [공식발표]

[SPORTALKOREA] 한휘 기자=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박준현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많은 계약금을 따냈다.
키움 구단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2026년도 신인 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북일고 투수 박준현이다. 박준현은 지난 17일 개최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진출까지 검토한 선수인 만큼 상당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은 현실이 됐다. 박준현은 계약금 7억 원에 키움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1년 장재영(9억 원)에 이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큰 금액이다. 키움의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6억 원)보다도 많이 받았다.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현의 아버지인 박석민 前 두산 베어스 코치는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는 더 힘든 길이 될 텐데 코치님들께 지도를 잘 받아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지금까지 잘 커 줘 고맙고, 인성과 예의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현에 이어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된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은 2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조상우를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하며 받은 1라운드 지명권을 활용해 박한결을 영입했다.
박한결은 “저를 좋게 봐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계약하는 자리에 가족과 함께 올 수 있어서 더 뜻깊었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다. 이제 정말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훈련받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 2라운드 전체 11순위 김지석(인천고 내야수)은 1억 6,000만 원, 3라운드 전체 21순위 박지성(서울고 투수)은 1억 2,000만원, 4라운드 전체 31순위 정다훈(청주고 투수)은 9,000만 원에 사인했다. 4라운드 전체 40순위 최재영(휘문고 내야수)와 5라운드 전체 41순위 이태양(인천고 투수)은 나란히 각각 8,0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6라운드 최현우(배명고 투수)는 7,000만 원, 7라운드 김태언(세광고 투수)은 6,000만 원, 8라운드 박준건(부산고 투수)은 5,000만 원에 각각 서명했다. 9라운드 유정택(고려대 내야수)은 4,000만 원, 10라운드 김주영(마산용마고 포수)과 11라운드 김유빈(대구고 투수)은 각각 3,000만 원에 계약했다.
키움 구단은 지난 23일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2026 신인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오늘에는 고척스카이돔에 신인 선수와 가족 6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