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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VP 경쟁자는 나야! '1루만 밟으면 뛴다' 소토, '40-40' 눈앞, 생애 첫 도루왕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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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강력한 MVP 경쟁자로 떠오른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엄청난 도루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소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리드 오프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장한 소토는 상대 선발 케이드 홀튼의 시속 97.5마일(약 156.9km) 패스트볼을 당겨쳐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2아웃 상황에서 곧바로 도루를 시도한 그는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36번째 도루를 추가했다.

2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난 소토는 5회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에도 도루를 시도하나 했지만, 피트 알론소의 안타, 브랜든 니모의 홈런이 이어지며 기회를 놓쳤다. 6, 9회는 범타로 돌아선 소토는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 674억 원) 계약을 맺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토는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다. 종전부터 팀을 옮기면 첫 시즌 부침이 있었기에 연례행사와 같았다.

하지만 소토는 슈퍼스타였다. 종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찾았고 지난 6월부터 엄청난 홈런 레이스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특히 최근에는 타율까지 0.267로 끌어올렸으며 OPS도 0.931로 리그 정상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42번째 홈런포를 가동하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한 소토는 도루의 경우 한 시즌 최다였던 12개의 3배에 이르는 36도루를 기록 중이다. 아직 5경기가 남았기에 출루에 능한 소토로선 40홈런-40도루 기록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소토는 생애 첫 도루왕도 노린다. 현재 내셔널리그 도루 1위는 38개를 기록한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이며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소토가 나란히 36개로 공동 2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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