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는 단 한 번도 없었던 일' 최고 유망주 사사키, 불펜으로 25일 복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일본 국적의 괴물 신인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사키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다만,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불펜행을 받아들인 것 같다"라며 "그는 매우 잘 해내고 있으며 불펜에 합류하면 언제 기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의 등판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사사키는 지난 5월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던 그는 트리플A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서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최근 불펜 투수로 등판한 사사키는 2경기에서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주말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나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8.9마일(약 158.6km)에 달했다.

불펜으로서 사사키의 구속과 구위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통한다면 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포스트시즌에서 하이 레버리지 구간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라이넨, 커비 예이츠, 태너 스캇, 알렉 베시아 등 믿을 수 있었던 투수들이 모두 무너졌다. 이에 선발 자원인 에밋 시핸이 롱릴리프로 나서 2이닝 이상을 맡아야 할 정도다.
다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경험이다.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불펜으로 나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한편, 다저스는 사사키 외에도 브록 스튜어트가 복귀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1군에 올라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라며 그의 상태를 보고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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