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토트넘서 재회하자!' 케인, 복귀 결단 내리나...프랑크 '오피셜' 발언 "복귀 바라는 팬 많아, 나도 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 FC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케인에게 내년 FC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경우 토트넘 복귀의 길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 매체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케인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5,670만 파운드(약 1,068억 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는 계약 조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케인은 내년 7월이면 33세가 되며, 뮌헨과 맺은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로 접어든다. 토트넘은 당시 매각 과정에서 '우선 협상권'을 포함시켰으며, 전 회장 다니엘 레비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케인의 복귀 가능성을 가로막던 큰 걸림돌 하나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토트넘의 프랑크 감독도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동커스터 로버스 FC와의 2025/26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돌아오길 바라는 토트넘 팬들이 많고, 나 역시 그중 한 명이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솔직히 말해 지금 당장은 뮌헨에 머물며 좋은 활약을 이어갈 거라고 본다. 그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고, 팀은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금도 환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내가 보기엔 그는 여행을 즐기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타입이다. 오랜 시간 토트넘에 있었으니, 뮌헨에서 조금 더 즐겨도 괜찮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언제든 환영이다.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만일 케인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경우 그야말로 '금의환향'하게 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뛰며 435경기 280골 60도움을 달성했다.
그의 득점 기록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치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골 기록이다. 특히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와는 단 47골 차이에 불과해, 돌아올 경우 단독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케인 본인도 작별 당시 재회를 암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건 작별이 아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다만 감사의 인사와 '곧 보자'라는 말은 남기고 싶다"고 남겼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