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노히트노런→강습 타구 맞고도 6이닝 무실점, 환상 수비까지... '神계' 오타니, PS 1선발 출격 준비 완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투수-1번 타자로 출전했다.

1회 말을 뜬공-땅볼-삼진으로 출발한 오타니는 2회 역시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하지만 3회 문제가 발생했다. 선두 타자 알렉 토마스의 105.8마일(약 170.3km) 강습 타구를 글러브에 맞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잠시 얼굴을 찡그린 오타니는 이내 괜찮다는 사인을 냈고, 남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용을 과시했다.
4회 역시 오타니는 케텔 마르테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삼진-땅볼로 정리했다. 5회에는 환상적인 수비로 병살타를 만든 오타니는 6회 페르도모에게 안타를 맞은 뒤 캐롤까지 출루를 시켜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가브리엘 모레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날 오타니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6이닝 경기를 펼쳤으며, 이를 실점 없이 정리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 자질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직전 등판에서도 필라델피아 강타선을 맞아 5이닝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쳤다. 당시에도 투구수가 적어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철저한 관리 때문에 6회 저스틴 로블레스키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번 등판으로 오타니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확정했다. 1선발의 경우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으나 와일드카드 시리즈 1경기에는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