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하지 않아" 맨유 '여름 영입 실패' 04년생 PL '최고 유망주' 결국 1월에 데려온다!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여전히 중원 보강이 절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서 놓쳤던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영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4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여름과 달리 상황이 바뀌었을 수 있어 발레바 영입을 1월에 재차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여름만 해도 맨유가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발레바는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행을 원하고 있으며, 이 점이 맨유의 재도전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생 발레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드필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넓은 활동량과 강력한 대인 방어, 태클 능력을 갖췄고, 전진성 있는 플레이와 발밑 기술까지 겸비해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플레이 스타일은 브라이튼을 거쳐 첼시로 이적한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연상케 한다.
LOSC 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23년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적응 초기에는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빌리 길모어의 징계와 부상을 틈타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맨유는 올여름부터 발레바를 중원 보강의 핵심 타깃으로 낙점했다. 마누엘 우가르테가 프리시즌 내내 부진했고, 카세미루에게서는 에이징 커브가 감지되면서 아모림 감독은 젊고 다재다능한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구단은 발레바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브라이튼이 단호하게 매각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 자체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적 시장 막판이었던 만큼 맨유도 무리한 투자를 자제했고, 결국 영입은 무산됐다.
그러나 시즌 개막 이후 상황은 더욱 절박해졌다. 우가르테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3선에 기용하는 실험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중원 보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었고 자연스레 발레바의 이름이 다시 거론될 수 밖에 없다. 선수 본인 역시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맨유의 영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문제는 브라이튼의 태도다. 매체는 “이적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라며 “브라이튼은 발레바의 몸값으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884억 원)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맨유에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게다가 리버풀 역시 발레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Peoples Perso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