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1억 투수' 야마모토·'좌완 에이스' 스넬 제치고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선다? 로버츠 감독의 대답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저스 전문 매체 'Dodger Blue'에 따르면 해당 기자회견에선 오타니가 오는 10월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해당 질문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아직은 모르겠다"라며 "그저 우리에게 선택지를 제공해 줄 뿐"이라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하지만 그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투타 겸업에 돌입한 오타니는 13경기에 출전해 41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패스트볼 구속 역시 101마일(약 162.5km)을 훌쩍 넘겼다.
투수 오타니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는 1선발로도 언급되고 있다. 다만, 다저스는 올해 1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야마모토 요시노부,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했던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등 훌륭한 투수들이 많기에 오타니가 1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편, 오타니는 2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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