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의 한숨,반등 조짐" 獨 BBC급 보도 'BEST 11'급 완벽 수비 선보인 김민재 부상 심각치 않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연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가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할 수 있을까.
김민재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인네카어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 원정에서 선발 출전해 뮌헨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4%, 리커버리 6회, 파이널 서드 패스 5회, 걷어내기 5회, 클리어링 3회, 지상·공중 경합 성공 각 2회를 기록하며 평점 7.8을 받았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경기였다.

그러나 후반 24분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되면서 뮌헨 팬들을 긴장시켰다. 현재 가용 센터백 자원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세 명뿐이라는 점에서 부상 여파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불과 사흘 뒤인 27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5라운드가 예정돼 있어 그의 몸 상태는 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4일 “정밀 검진 결과 근육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확인됐다”며 “빈센트 콤파니 감독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김민재가 화요일 오전 재활 책임자 베냐민 좀머와 함께 약 15분간 가벼운 러닝, 패스 훈련, 볼 컨트롤을 소화했다”며 “브레멘전에 출전하려면 수요일 팀 훈련 일부라도 참여해야 한다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민재에게 브레멘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직전 호펜하임전 활약으로 독일 ‘키커’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다비트 라움(RB 라이프치히), 니코 엘베디(묀헨글라트바흐), 율리안 뤼에르손(도르트문트)과 함께 수비진에 포함된 그는 이번 시즌 뮌헨 센터백 중 첫 번째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이는 불과 며칠 전 독일 ‘아벤트차이퉁’이 “김민재는 뮌헨 수비진 내 4순위에 불과하다”며 혹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됐음에도 센터백 자리에서 뽑혔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는지를 증명한다.
결국 김민재는 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비판을 잠재우고 확실한 반등을 이끌었다. 뮌헨 수비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준 만큼, 브레멘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빌트역시 "최근 아킬레스건 통증, 여름 이적설, 주전 경쟁 등 어려움 속에서도 반등의 조짐을 보였기에 이번 종아리 부상이 다시 흐름을 끊을까 우려된다"라고 밝힌 만큼 김민재의 브레멘전 출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 goalglobal 틱톡 캡처, 키커, 빌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