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되나? 악재·악재·악재, 1조 넘게 쓰고 포스트시즌도 못 갈 위기에 처한 메츠, 타일러 메길까지 토미존 행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 정도면 뉴욕 메츠에 악령이 씌워진 것 같다. 선발 투수 타일러 메길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메길이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멘도사 감독은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라며 "로테이션의 깊이를 고려하면 분명히 메길이 그리울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그를 가능한 한 빠르게 마운드에 복귀시키는 일이 임무"라고 덧붙였다.

메길은 지난 6월 15일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6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틀 뒤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7월 8일 60일자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해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메길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26승 26패 평균자책점 4.46이다.

현재 메길의 소속팀 메츠는 선발진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산산조각이 난 상태다. 프랭키 몬타스와 메길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션 머네아는 불펜으로 이동했다. 센가 코다이는 트리플A에서도 흔들렸다. 데이비드 피터슨, 클레이 홈즈의 후반기 성적도 처참하다.
이에 메츠는 이번 시즌 데뷔한 영건 3인방이 1~3선발을 맡아야 할 정도다. 다행히 놀란 매클래인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브랜든 스프롯, 조나 통이 뒤를 받치고 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메츠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80승 76패(승률 0.513)로 신시내티 레즈와 공동 3위에 오른 메츠는 상대 전적에서 밀리기에 신시내티보다 1승 더 앞서야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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