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더 없어"SON 진절머리나! '해트트릭→1골 2어시' 2경기 연속 핵폭탄 맞은 솔트레이크 감독 결국…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두 경기 연속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맹폭에 당한 레알 솔트레이크의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감독이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14승 7무 8패(승점 50)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로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해트트릭을 터뜨린 드니 부앙가였지만, 손흥민 역시 1골 2도움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폭넓은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며 부앙가가 자유롭게 득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사실 손흥민은 불과 나흘 전,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에서 치른 MLS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솔트레이크를 무너뜨린 바 있다. 두 경기으로 레알 솔트레이크를 흔든 셈이다.

이는 LAFC에겐 호재였지만, 레알 솔트레이크에겐 재앙이었다. 같은 팀, 같은 선수에 연달아 무너진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 ‘솔트레이크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공격진은 월드클래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손흥민을 두고 “지난 5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은 선수를 2,500만 달러(약 412억 원)에 영입한 이유가 있다. 손흥민은 그냥 킬러다. 더 설명할 말이 없다”고 패배감을 토로했다.

마스트로에니 감독이 더욱 참담한 이유는 분명하다. 연속 두 경기에서 총 8실점을 허용한 끝에, 팀은 서부 콘퍼런스 12위(10승 4무 16패·승점 34)로 추락하며 사실상 최하위권에 몰렸다.
그는 또 “축구는 순간의 스포츠다. 선수들이 좋은 위치까지는 가지만 마무리를 못 한다. 전술을 아무리 얘기해도 결국 플레이로 보여줘야 한다. 지금 당장 골을 몰아넣을 해결사도, 대량 실점을 막아줄 대형 수비수도 데려올 수는 없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LAFC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