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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OUT’ 2위한테 잡히나? ‘지구 최강 1선발’ 데리고도 가을야구 위험…1경기 차 두 팀의 ‘사생결단 3연전’이 온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88 2025.09.24 00: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전반기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행 티켓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이젠 아니다. ‘대혼전’ 한복판에서 3연전에 돌입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3연전을 치른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소속인 두 팀의 가을이 걸린 3연전이다. 지구 1위 디트로이트가 85승 71패(승률 0.545), 2위 클리블랜드는 84승 72패(승률 0.538)다. 단 1경기 차로 쫓꼬 쫓기는 상황.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이 두 팀이 1경기 차에서 이번 일정을 소화하리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디트로이트는 MLB 전체 승률 1위를 넘보는 강호였고, 클리블랜드는 승률 5할 넘기기도 버거웠기 때문이다. 한때 15경기 반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디트로이트는 59승 38패(승률 0.608), 클리블랜드는 46승 49패(승률 0.484)로 차이가 컸다. 7월 중반 이후 디트로이트가 주춤하고 클리블랜드가 약진하긴 했으나 7월 종료 시점에서 여전히 9경기 차이나 났다.

8월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달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기점으로 무려 10연승을 내달리며 매섭게 치고 나왔다. 21경기에서 무려 16승을 쓸어담았다. 월간 승률은 0.762에 달한다.

반면 8월까지 선전하던 디트로이트는 9월 들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월간 승률이 5할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흔들리더니, 지난 17일부터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클리블랜드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심지어 선수단 변화와 전후 사정을 보면 두 팀의 분위기 차이가 더욱 극명해보인다. 디트로이트는 ‘지구 최강 1선발’로 불리는 타릭 스쿠발이 건재하다. 올해도 30경기 189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사이 영 상 2연패에 가까워지고 있다.

비교적 불펜진이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었고, 이를 보완하고자 트레이드 시장에서 준척급 선수들 선수들을 여럿 수혈했다. 크리스 패댁, 라파엘 몬테로, 카일 피니건 등을 데려와 마운드를 보강했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투수 2명이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게 돼 선수단을 이탈했다. 심지어 단순 도박이 아니라 승부조작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영구 제명 징계를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이 2명 중에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도 들어 있다. 최근 3년 연속으로 AL 세이브 1위를 차지한 클라세는 올해도 이탈 전까지 24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지켰다.

이에 클리블랜드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에이스’ 셰인 비버를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전력을 증강한 디트로이트와 달리 클리블랜드는 ‘마이너스’ 요인만 가득했다. 그런데 두 팀의 격차가 이렇게 줄었으니 충격적일 따름이다.

상성도 좋지 않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6연패 기간에 경기당 평균 2.33점을 얻는 데 그칠 정도로 방망이가 식은 상태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월간 팀 평균자책점이 2.32에 불과할 정도로 마운드가 한껏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17~19일 디트로이트의 홈에서 진행된 두 팀의 3연전에서도 디트로이트는 3경기 도합 6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3경기를 전부 내줬다. 19일에는 스쿠발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클리블랜드가 3-1로 이겼다.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일주일 전까지 무려 99.7%였다. 클리블랜드는 12.3%였다. 하지만 23일 현재는 각각 83.6%, 65.9%로 많이 달라졌다. 둘의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커졌다.

물론 와일드카드로라도 디트로이트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가을야구로 가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분위기를 이어 기적적인 포스트시즌을 바라본다. 두 팀의 명운이 걸린 ‘사생결단 3연전’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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