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무궁무진한 다저스는 1티어다" 포스트시즌 앞둔 MLB, 선발이 가장 강한 팀은 다저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시작을 약 일주일 앞두고 열린 설문조사에서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14개 구단의 선발 투수 면면을 비교·평가가했다.

ESPN은 다저스를 랭킹 1위로 꼽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필두로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오타니 쇼헤이 등이 포진했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메이저리그 전설 클레이튼 커쇼와 시즌 평균자책점이 2.86에 불과한 에밋 시핸은 로테이션에 합류도 못 할 지경이다.
ESPN은 "야마모토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은 확실하지 않지만, 재능이 무궁무진하다"라면서 "시핸과 오타니는 다양한 롤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사키 로키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마지막 트리플A 등판에서 고무적이었다"며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함께 멀티 이닝 구원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저스는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카일 허트까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할 경우 선발 투수 9명으로 마운드를 꾸릴 가능성도 있다. 불펜이 허약한 만큼 선발의 비중이 늘어나는 느낌이다.
ESPN은 다저스와 함께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1티어로 꼽았다.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잭 윌러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크리스토퍼 산체스, 레인저 수아레스, 헤수스 러자르도 등 좌완 라인업이 강력하다. 시애틀은 브라이언 우, 조지 커비, 로건 길버트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킨다.

2티어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꼽혔으며 3티어는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순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4티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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