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아모림, 미친 짓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퍼디난드, 수비 교체술 보고 '강도 높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퍼디난드가 맨유의 아모림 감독의 경기 중 전술 선택을 비판하며, 선수 시절 자신이라면 '절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특히 맨유의 수비 중심축이 지속적으로 뒤바뀌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 중 5경기에서 최소 한 차례 센터백 교체를 단행했다.
유일한 예외는 번리 FC전 3-2 승리였는데, 그마저도 경기 막판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레니 요로와 교체돼 사실상 세 번째 센터백 역할을 수행한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이 나왔다.

또한 퍼디난드는 21일 첼시 FC전도 주목했다. 해리 매과이어는 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골을 도우며 맹활약했지만, 후반 25분 교체 아웃 직후 맨유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후반 35분 트레보 찰로바에게 골을 헌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퍼디난드는 "나는 승리하는 팀을 본다. 내 팀이든, 토니 아담스, 마틴 키언, 솔 캠벨이 있던 옛 아스널 FC이든, 존 테리, 히카르두 카르발류, 윌리엄 갈라스(이상 첼시), 지금은 버질 반 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이상 리버풀 FC)까지. 같은 센터백이 매주 뛴다. 그 조합으로 팀 선택의 일관성이 유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파리 생제르맹 FC 역시 같은 센터백 조합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 특정 포지션에서 선수들의 일관성이 승리 확률을 높인다. 아모림 감독의 '이것저것 바꾸기'는 내가 보기엔 미친 짓이다. 내가 선수라면 절대 못 했을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날렸다.
덧붙여 퍼디난드는 중간에 투입되는 센터백이 겪는 어려움을 언급하며 "경기의 속도와 리듬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다. 첫 2~3번 스프린트에서는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 숨이 턱까지 차고, 경기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FC전에서 0-3 대패하며 체면을 구기긴 했으나, 이어진 첼시전에서 2-1 신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