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출루하자 상대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미겔 카이로 감독 대행이 경기 도중 퇴장을 당했다.
카이로 감독 대행이 이끄는 워싱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워싱턴은 1회 초 선취점을 뽑았으나 1회 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하성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에 의해 꽁꽁 틀어막히는 와중, 문제의 사건은 3회 말 벌어졌다. 선발 투수 맥킨지 고어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아지 알비스를 연속해서 출루시키자 카이로 감독 대행은 김하성의 앞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고어를 빼고 잭슨 러틀리지를 투입했다.

러틀리지는 김하성과 치열한 승부 끝에 6구 볼넷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은 김하성의 방망이를 거의 끌어냈을 정도로 좋은 공이었지만, 1루심은 스윙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자 카이로 감독 대행은 벤치에서 화를 참지 못했다. 손가락으로 숫자 '2'를 표시하며 2번이나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온 공을 볼로 판정했다는 부분에 대한 항의였다.
'MLB.com'이 제공하는 스트라이크 존 판독 결과 러틀리지가 던진 3, 6번째 공은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공이었다. 스트라이크로 판정해도 문제는 없는 공이었다. 하지만 주심의 존은 카이로 감독 대행의 예상보다 좁았고,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카이로 감독 대행은 퇴장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더그아웃을 빠져나간 그는 벤치 밖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한편, 워싱턴은 카이로 감독 대행의 퇴장 이후 4실점을 내줘 4회 말이 진행 중인 현재 1-6으로 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