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비상! 듀란트까지 품고 우승 도전했는데…사실상 ‘유일한 1번’ 밴블릿 ACL 파열, 시즌 아웃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서려 했던 휴스턴 로키츠에 최악의 악재가 닥쳤다.
NBA 소식통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휴스턴의 프레드 밴블릿이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전 포인트가드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인 밴블릿의 이탈은 시즌 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타격”이라며 부상의 심각성을 짚었다.
지난 2023년 여름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밴블릿은 합류 직후부터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재계약이 유력하게 점쳐졌고, 결국 팀은 이번 여름 2년 5,000만 달러 조건으로 그를 붙잡았다.

다만 지난 시즌 그의 개인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정규리그 60경기에서 평균 35.2분을 뛰며 14.1점 3.7리바운드 5.6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은 37.8%, 3점 성공률도 34.5%에 그쳤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8.7득점 4.4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반등하며 가치를 증명했고, 무엇보다 팀 내에서 포인트가드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사실상 그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휴스턴은 오프시즌 동안 듀란트를 비롯해 클린트 카펠라, 도리안 핀니 스미스, 조쉬 오코기까지 영입하며 전 포지션 전력을 두텁게 다졌다. 하지만 가장 취약하다고 평가받던 가드 포지션에서 리더 역할을 맡아야 할 밴블릿이 시즌 아웃 위기에 놓이면서, 구단이 세운 우승 플랜에도 급격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사진=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