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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컬링 슈퍼리그 우승 경기도청…이 기세 그대로 하얼빈까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5 01.09 03:00

경기도청, 초대 컬링 슈퍼리그 여자부 우승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둔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초대 컬링 슈퍼리그에서 우승하며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경기도청은 8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여자부 결승 2차전에서 강릉시청(스킵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을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1차전에서 강릉시청을 9-3으로 제압한 경기도청은 3전 2승제 결승에서 먼저 2승을 따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도청은 올 시즌 국가대표로, 내달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팀이다.

원래 컬링 정규 경기는 10엔드로 치러지는데, 이번 슈퍼리그에서는 8엔드제로 진행됐다.

마침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도 8엔드제로 치러지는 걸로 전해져 경기도청은 큰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 됐다.

우승을 확정한 뒤 연합뉴스와 만난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과 과제를 둘 다 얻었다고 한다.

김은지는 "어제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는데, 오늘 경기를 토대로 더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이 생겼다고 느꼈다"며 "지금 경기력은 70∼80% 정도 올라왔다고 본다. 나머지 20∼30%는 캐나다 투어 대회와 남은 훈련 등을 통해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

[대한컬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은지는 "전날 컨디션이 정말 좋았고 경기력이 좋았는데, 그러고 나면 다음 날은 경기력이 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은 마음을 최대한 비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너무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청은 마지막 샷이 스킵 김은지의 손을 떠나는 그 순간에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경기 내내 쫄깃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은지는 "스톤이 거의 다 굴러갈 때쯤 라인이 얼추 맞겠다 싶었다"며 "그때서야 승리를 직감했다"고 돌아봤다.

우승팀 상금은 2천만원이다.

경기도청 세컨드 김수지는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상금은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컬링 슈퍼리그 우승 경기도청…이 기세 그대로 하얼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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