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4순위 센터백”? 그저 웃음만… 김민재, 단 69분 뛰고 뮌헨 센터백 첫 '이주의 팀' 선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가 실력으로 모든 의구심을 잠재우며 현지의 혹평을 통쾌하게 반박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는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골키퍼 다니엘 호이어 페르난데스(함부르크 SV)를 비롯해 수비진에는 다비트 라움(RB 라이프치히), 김민재, 니코 엘베디(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율리안 뤼에르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에는 파비우 비에이라(함부르크), 사노 카이슈(FSV 마인츠 05)가, 공격진에는 빈첸초 그리포(SC 프라이부르크), 해리 케인(뮌헨), 에르메딘 데미로비치(VFB 슈투트가르트), 올리버 버크(우니온 베를린)가 선정됐다.
이번 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이 세 번째로 이주의 팀에 뽑히며 눈길을 끈 가운데, 김민재 역시 뮌헨 센터백으로는 시즌 첫 번째로 이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1라운드에서 선정된 바 있으나, 당시 그는 좌풀백 포지션으로 선정됐었다. 직전 경기에서 중간에 교체됐음에도 센터백 한자리를 김민재가 차지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했는지를 보여준다.
김민재는 지난 20일 독일 라인네카어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다소 가벼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축구 통계 매체 ‘팟몹' 기준 패스 성공률 94%, 리커버리 6회, 파이널 서드 패스 5회, 걷어내기 5회, 클리어링 3회, 지상 경합과 공중 경합 각각 2회 성공을 기록하며 평점 7.8을 받아 탁월한 퍼포먼스를 증명했다.
불과 며칠 전인 16일 독일 ‘아벤트차이퉁’이 “김민재는 현재 뮌헨 수비진 내 4순위에 불과하다. 나폴리 시절의 철벽 수비와 달리, 요나탄 타·우파메카노·스타니시치보다 뒤처져 있다”라며 혹평을 쏟아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김민재는 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이주의 팀에 선정되며 비판을 단번에 무색하게 만들었고, 뮌헨 수비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확실히 입증했다.
사진= goalglobal 틱톡 캡처, 키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