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안 됐다" 맨유, 도대체 왜그랬어? 맨시티행 '돈나룸마' 영입 기회 먼저 잡았었다니..."…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맨체스터 시티FC로 이적한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먼저 영입할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2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돈나룸마가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돈나룸마는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 맨유에 먼저 제안됐다. 당시 맨유는 2,500만 파운드(약 469억 원)의 이적료로 돈나룸마를 영입할 수 있었으며, 그의 에이전트는 약 1억 파운드(약 1,877억 원) 규모의 계약 패키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 경영진은 이 조건이 지나치게 부담스럽다고 판단해 영입을 거절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1999년생 돈나룸마는 AC 밀란 유스 출신으로 2021년 PSG로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큰 키와 빠른 반사 신경을 앞세워 PSG의 골문을 지켰고,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0경기에서 39실점, 11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구단 최초의 4관왕 달성에 핵심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틀어지고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으면서 PSG는 루카 슈발리에를 영입했고, 돈나룸마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결국 그는 지난8월 SNS를 통해 PSG와의 결별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침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와 알타이 바이은드르의 부상으로 골키퍼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를 인지한 돈나룸마 측은 먼저 맨유에 이적을 제안했지만, 과도한 연봉 요구가 부담이 돼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그는 같은 문제를 겪고 있던 맨시티에 제안됐고, 결국 맨시티로 향하게 됐다.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로열 앤트워프에서 유망주 센느 라먼스를 영입하며 뒷문을 보강했지만, 돈나룸마는 맨시티 이적 후 단 3경기에서 1실점만을 허용하며 맨유전 3-0 승리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맨유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선택이 됐다.
사진= 풋볼365,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