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내돈내산’한 김하성, 9G 연속 안타+5호포 폭발→美 해설도 “좋아 좋아” 극찬...다른 구단도 군침 흘릴 상승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의 주가가 연일 빨간불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달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처리된 김하성을 데려왔다. 김하성의 올 시즌 잔여 연봉 200만 달러와 2026년 1600만 달러의 계약 연장 옵션을 그대로 승계하는 형태였다.
이후 김하성은 18경기에서 타율 0.313 3홈런 12타점 0.839를 기록, 확실한 반등세를 탔다. ‘공격형 유격수’를 찾던 구단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활약이다.
김하성의 상승세는 현재 진행 중이다. 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7로 소폭 상승했다. OPS는 0.710을 작성했다.

이날 김하성의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시 마이즈의 초구 시속 92.1마일(약 148.2㎞)짜리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애틀랜타는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김하성은 이번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3연전 첫날이었던 20일 경기에서 투런포를 작렬, 팀의 10-1 대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이날도 솔로 홈런에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 올린 타점까지 보태며 팀의 6-2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9회 초 무사 1, 2루에서 아지 알비스가 2루타를 때려 4-0으로 앞섰다. 이어진 2, 3루 찬스에서는 김하성이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뜬공을 날렸다. 이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9회 말 두 점을 내줬지만 경기는 6-2 애틀랜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현지에서도 김하성의 활약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 20일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을 당시, 미국 중계진은 한국어로 “좋아, 좋아”라고 외치며 그의 뜨거운 상승세를 강조했다. 이미 현지에서는 "김하성을 애틀랜타가 장기 계약으로 붙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하성은 팀 합류 이후 매 경기 ‘내돈내산’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꾸준한 안타 행진과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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