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따위 '韓 괴물 수비수' 김민재 막을 수 없다!→'위기·방출·벤치설' 전부 잠재우고, '라운드 베스트 11 선정'...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완벽히 반등에 성공한 김민재가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2일(한국시간)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친 11명을 선정해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우선 공격 라인엔 빈첸초 그리포(SC 프라이부르크),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 에르메딘 데미로비치(VfB 슈투트가르트), 올리버 버크(1. FC 우니온 베를린)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함부르크 SV의 파비우 비에이라와 1. FSV 마인츠 05의 사노 카이슈가 짝을 이뤘다.
수비진에는 좌측부터 다비트 라움(RB 라이프치히), 니코 엘베디(묀헨글라트바흐), 율리안 뤼에르손(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골키퍼는 함부르크의 다니엘 호이어 페르난드스가 선정됐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김민재다. 사실 김민재는 올 시즌 입지가 좁아질 공산이 매우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올여름 내내 다른 구단과의 이적설이 불거졌으며, 여기에 더해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요나탄 타까지 새로 영입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독일 매체의 '흔들기'도 가중됐다. 현지 언론들은 타를 띄어주고 김민재가 대체될 수 있다는 식으로 김민재를 밀어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특히 20일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TSG 1899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악평이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펜하임의 결정적인 찬스를 김민재가 몸을 날려 어깨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동료들은 곧장 그에게 다가와 격려와 함께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의 활약은 수치에서도 드러났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은 94%(60/64)에 달했으며, 77차례의 볼 터치와 함께 태클 2회, 차단 2회, 걷어내기 5회, 리커버리 6회를 기록하며 수비 전반을 지휘했다.
다만 후반 21분, 김민재는 피스니크 아슬라니와 공중볼을 다투던 중 착지 과정에서 쓰러졌다. 곧바로 왼쪽 종아리를 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상태는 나아지지 않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김민재는 며칠간 휴식을 취하며 곧장 SV 베르더 브레멘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FC 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