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리뷰] 손흥민 '레츠 쇼타임!' 1골 1도움 폭발…LAFC, 솔트레이크 4-1 대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또 다시 미국 무대를 평정했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솔트레이크와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1라운드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4-3-3 카드를 꺼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고, 아르템 스몰리아코우-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티우스-세르지 팔렌시아가 뒷문을 단단히 세웠다. 중원에는마르코 델가도-에디 세구라-티모시 틸만이 자리했고, 최전방 삼각편대는 드니 부앙가-손흥민-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솔트레이크의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하파엘 카브랄이 골문을 책임졌고, 디안드레 예들린-저스틴 글래드-브리얀 베라-알렉산드로스 카트라니스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자비에르 고조-노엘 칼리스칸-브라이안 오헤다-디에고 루나, 투톱은 후안 크루스와 아리아스 피올이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흥부 듀오'가 위협적이었다. 전반 6분 손흥민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고, 부앙가가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솔트레이크도 반격했다. 전반 8분 루나의 크로스를 받은 피올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를 스쳐갔다.
기세를 먼저 올린 쪽은 솔트레이크였다. 전반 13분 베라가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요리스의 손끝을 무력화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LAFC도 솔트레이크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24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카브랄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0분 부앙가의 돌파 후 슈팅마저 골키퍼 벽을 뚫지 못했다.

드라마가 시작됐다. 전반 4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멈출 줄 모르는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뽑아내며 BMO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LAFC가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7분 손흥민이 박스 중앙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라파엘 카브랄에 막히면서 추가골은 무산됐다.
후반 28분 앤드류 모란의 침투 패스를 받은 드니 부앙가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역전골 포함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이끌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LAFC가 솔트레이크를 완전히 격침시켰다. 후반 42분 에보비세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석 점차 까지 벌어졌다. 이후 LAFC는 골문을 안정적으로 걸어 잠그며 4-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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