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LEGEND" 쏘니, 고작 363억? 땅 치고 후회한다!...토트넘, "손흥민 전성기 종…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매각한 시점이 섣불렀단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확보된 상황서 여전히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단 주장이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레전드 손흥민과 작별한 결정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구단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책임졌던 주장 손흥민을 내보낸 후 마땅한 대체자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 FC(LA FC)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만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마지막 1년이 허락되었다면 새로운 시대를 잇는 가교 구실을 책임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팀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손흥민과 결별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이에 토트넘은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등을 영입하며 손흥민으로 인해 발생할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들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고 평가하긴 어려운 모양새다. 리그 5경기가 지난 시점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손흥민은 LA FC서 6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물론 리그 수준 차이 등을 고려해야 하나 토트넘이 올 시즌 여러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점과 프랑크 감독을 필두로 다수의 신입생이 첫선을 보인다는 사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손흥민의 이탈은 두고두고 뼈아플 수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적절한 옵션이 없다. 이에 10번 롤이 익숙한 시몬스를 왼쪽 측면 윙어로 기용하고 있다. 익숙지 못한 포지션은 선수와 팀 모두에게 악영향으로 연결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전성기가 끝났단 평가는 성급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토트넘으로선 최소 1년 더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는 게 2,600만 달러(약 363억 원)를 얻는 것보다 가치 있었을 수 있다. 손흥민이 팀에 남았다면 이들은 간판급 신입을 억지로 측면에 배치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토트넘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