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영입 실패 2000억 MF' 발레바, 리버풀에 뺐긴다! 英 매체, "리버풀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어"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패했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Brighton & Hove Albion FC)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Carlos Baleba) 영입을 여전히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후벤 아모링 감독은 3-4-3 시스템에 최적화된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TEAMtalk'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1월과 내년 여름 두 차례에 걸쳐 중원 보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발레바는 그 핵심 타깃이다.
리버풀의 그림자, 경쟁 본격화 조짐

문제는 라이벌 리버풀 FC(Liverpool FC)가 발레바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딘 존스 기자는 “리버풀이 시즌 내내 발레바를 지켜보며 필요 시 본격적으로 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모이세스 카이세도(Moisés Caicedo) 영입 당시 과감한 투자를 보여준 리버풀이 움직인다면, 맨유는 원치 않는 정면 승부에 직면할 수 있다. 존스는 “누구도 리버풀과의 ‘머니 게임’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브라이튼의 확고한 태도

브라이튼은 발레바를 당장 내줄 계획이 없다. 비록 올 시즌 초반 부진으로 파비안 휘르첼러(Fabian Hürzeler) 감독에게 벤치를 경험했지만, 구단은 장기적 가치에 확신을 갖고 있다. 발레바는 2028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돼 있어, 구단이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최소 1억 파운드(약 1,885억 원) 이상의 ‘초대형 제안’이 필요하다. 이는 2023년 카이세도를 첼시에 1억 1,500만 파운드(약 2,168억 원)에 매각했던 전례를 기준 삼은 것이다.
아모링의 선택과 향후 전망
맨유는 발레바를 반드시 데려와 중원 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는다. 하지만 리버풀의 개입은 구단의 장기적 재건 계획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아모링 감독은 “이번 리빌딩의 핵심은 중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맨유 보드진이 얼마나 과감하게 재정적 모험을 감수할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