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西 정복' 마지막 열쇠로 엘링 홀라드 낙점! 현실성은↓ 이적료 최소 2800억 예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가 장기적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Robert Lewandowski)의 후계자로 맨체스터 시티 FC(Manchester City FC)의 엘링 홀란드(Erling Haaland)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지 플릭(Hansi Flick) 감독은 더 젊고 장기적인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무대에서 가장 파괴적인 골잡이인 홀란드는 ‘꿈의 카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이어진 재정난에 발목 잡혀, 이적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평가다.
맨시티의 입장은 단호하다

홀란드는 지난 1월 시티와 2034년까지 이어지는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펩 과르디올라(Pep Guardiola) 체제의 핵심으로 군림하는 상황에서, 시티는 그를 절대 이적시킬 계획이 없다. 관계자들은 “홀란드를 빼내려면 최소 1억 5천만 파운드(약 2,827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못박았다.
바르셀로나의 구조적 한계

문제는 바르사의 재정 상황이다. 최근 맨유에서 임대한 마커스 래시포드(Marcus Rashford)마저 등록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바르사가, 홀란드급 슈퍼스타의 연봉과 이적료를 감당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구단은 수차례 선수단 정리와 임금 구조 조정을 해왔지만, UEFA 규정을 고려하면 추가 영입 여력은 제한적이다. 플릭 감독이 아무리 원해도 ‘꿈 시나리오’는 숫자 앞에서 막히고 있다.
경쟁자의 시선과 홀란드의 현재

레알 마드리드 CF(Real Madrid CF) 역시 홀란드 영입설에 꾸준히 연결돼왔지만, 현 단계에서는 시티의 ‘절대 불가’ 방침이 벽으로 작용한다. 게리 네빌(Gary Neville)은 맨체스터 더비 직후 “홀란드는 엄청난 존재”라며 극찬했고, 전 리버풀 FC(Liverpool FC) 미드필더 대니 머피(Danny Murphy)는 그를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평가했다. 당분간 그의 자리는 에티하드에서 확고하다.
결론적으로 바르사가 홀란드를 원한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현재 구단 상황과 맨시티의 태도를 감안하면 현실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바르사 팬들의 ‘꿈’은 유럽 이적시장 최대의 판타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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