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협상 결렬→긴장 상태" 비니시우스, 레알 마드리드 동행 막 내리나 '초기 인상안보다 5배 노력, 합…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 CF와 재계약 협상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차기 거취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평가가 중점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브라질 매체 '볼라빕'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고액 제안을 거절한 비니시우스가 여전히 레알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재계약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레알 내부 논의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의 미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브라질 선수는 세계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지만, 새 아르헨티나 스타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의 합류로 장기적 역할이 재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는 현세대의 레알을 대표하는 스타다.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레알 1군 무대를 누비기 시작한 비니시우스는 곧장 발군의 실력을 뽐냈고, 이내 핵심 멤버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레알 통산 327경기 108골 76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역시 비니시우스는 11경기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재계약에는 지지부진함을 겪는 중이다. 이에 따라 비니시우스는 한때 사우디 구단과도 연결됐지만, 레알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내비치며 이적설은 종식, 연장 계약이 이뤄지는 듯했으나,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볼라빕'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이사회는 비니시우스 측과 재계약 최종 협상을 진행했으며, 재정적 합의는 거의 완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비니시우스는 수비 기여를 늘리고 이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누리던 공격 자유도를 줄이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선발 출전권을 지키기 위해 새 역할에 적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페인 매체 '아스'의 보도를 인용해 "비니시우스는 연봉 요구를 낮췄음에도 최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클럽 초기 인상안보다 5배 더 노력했지만, 최종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양측 분위기는 긴장 상태며, 비니시우스는 여전히 레알 잔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알론소 감독이 앞으로 그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계약은 2027년까지 남아 있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무상으로 이적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레알 내에서 비니시우스의 중요도가 줄어드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이를 두고 '아스'는 "비니시우스 재계약 문제에 대해 일단 지켜보는 전략을 택할 계획이다. 알론소 감독이 그를 안첼로티 시절처럼 '논터처블'로 보지 않는다면 장기 재계약을 밀어붙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호드리구와 출전 시간을 나누게 된다면, 비니시우스의 시장 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