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00번째 경기서 100호골' 브루노 페르난데스, 첼시 2-1 승리 후 "우린 지금부터 계속 이겨야 해!…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빅매치에서 첼시 FC(Chelsea FC)를 2-1로 꺾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Robert Sánchez)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은 맨유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Bruno Fernandes)의 기록적인 득점과 카세미루의 추가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카세미루(Casemiro)가 전반 막판 퇴장으로 불안한 흐름을 남겼지만, 끝내 승점 3점을 챙기며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결과를 얻었다.
비 속의 승부, 경기 초반 갈린 균형

경기는 킥오프 5분 만에 흐름이 급격히 변했다. 첼시 골키퍼 산체스가 브라이언 음모를(Bryan Mbeumo) 거칠게 막아내며 곧바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수적 우위를 얻은 맨유는 전반 14분 패트릭 도르구(Patrick Dorgu)의 헤딩 패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로 연결해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 골은 페르난데스의 맨유 통산 100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200경기째 출전에서 나온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주장으로서의 무게, 페르난데스의 메시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제는 꾸준히 승리를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진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단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내내 전방 압박과 빌드업을 주도하며 맨유 공격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했다.
첼시의 저항과 맨유의 집중력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후반 내내 단단한 수비로 맨유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후반 80분에는 트레보 찰로바(Trevoh Chalobah)가 만회골을 넣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맨유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관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페르난데스의 리더십과 중원 장악력이 없었다면 승리는 어려웠을 것이다.
의미 있는 승리, 앞으로의 과제

맨유는 이번 승리로 리그 초반 불안한 흐름을 어느 정도 끊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페르난데스의 득점과 메시지는 팀이 나아갈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꾸준한 승점 확보와 경기력 유지가 앞으로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끈 첼시전 승리는 단순한 3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위기의 순간마다 존재감을 보여주는 그의 리더십은 맨유가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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