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역대급 경기…후벵 아모링, 첼시 2-1 제압하며 연명 성공!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첼시 FC(Chelsea FC)를 2-1로 꺾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수적 우위를 잡은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Bruno Fernandes)와 카세미루(Casemiro)가 나란히 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비록 카세미루의 퇴장으로 후반 내내 고전했지만, 후벵 아모링(Rúben Amorim) 감독의 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기울어진 균형

경기는 시작 5분 만에 급격히 기울었다.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Robert Sánchez)가 브라이언 음뵈모(Bryan Mbeumo)에게 태클을 가하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곧바로 흐름을 장악했고, 전반 14분 파트리크 도르구(Patrick Dorgu)의 헤딩 패스를 브루노가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는 브루노의 맨유 통산 100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200번째 경기에서 나온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카세미루, 골과 퇴장으로 희비 엇갈려

전반 37분, 맨유는 또 한 번 첼시 수비의 허술함을 파고들었다. 카세미루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가 불필요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맨유는 후반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첼시의 반격과 맨유의 버팀

수적 열세를 틈타 첼시는 후반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결국 후반 80분, 트레보 찰로바(Trevoh Chalobah)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맨유는 막판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점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았고, 끝내 2-1 승리를 지켜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아모림

맨유는 직전 맨체스터 시티 FC(Manchester City FC)와의 더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아모링 감독의 입지가 흔들렸지만, 이번 첼시전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주전 미드필더 브루노와 카세미루가 각각 득점으로 팀을 이끌며 리더다운 면모를 보인 점이 긍정적이다.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불안정한 시즌 초반 흐름 속에서 중요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모림 감독이 이번 승리를 계기로 흔들리는 팀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