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 자신감', 어디서 나오나 했는데...'韓 국가대표 MF 이재성 후배' 가와사키, "결코 뒤처지지 않아, 내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24세 가와사키 소타의 유럽 무대 정복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소타는 차기 일본의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로 촉망받고 있다. 2001년생인 그는 어린 나이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교토 상가 FC로 입단했다.
뛰어난 리더십과 실력을 자랑한 그는 교토 상가 U-18 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이후 차츰 1군 콜업을 받기 시작하더니 2년 차이던 2021시즌, 조귀재 감독이 부임하면서 완전한 주전 멤버로 거듭났으며, 팀을 J리그1 승격으로 이끌었다.

소타는 1부에서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33경기 출전했으며,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계속해서 핵심으로 활약하던 소타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만 25경기 4골 1도움을 뽑아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고, 지난 7월 대한민국 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몸담고 있는 1.FSV 마인츠 05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그를 품는데, 성공한 니코 붕게르트 단장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매우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그는 프로로서, 개인으로서 팀과 클럽, 그리고 도시에도 잘 녹아들 것이며, 마인츠에서 이름을 떨쳐온 많은 일본인 선수들의 계보를 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기대 속에 치러진 리그 데뷔전. 그는 RB 라이프치히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3라운드(0-1 패)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막판에는 스루패스를 시도하고,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는 등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짧은 시간 소화했던 터라 이렇다 할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그럼에도 소타의 자신감만큼은 대단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그는 "어려웠다"면서도 "드디어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는 즐거움뿐이었다. 팀은 지고 있었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어떻게든 에너지를 불어넣어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오고 싶었다. 그 부분은 힘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도라든지,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파워는 대단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내가 결코 뒤처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히 플레이를 소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색깔과 액센트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찬 말을 남겼다.
또한 "연습경기를 많이 뛴 것도 아니고, 이렇게 넓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건 오랜만이었는데, 그래도 매일 훈련을 제대로 해낸다면, 분데스리가에서 어떤 팀을 만나도 문제없다고 믿는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1.FSV 마인츠 05, 교토 상가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