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대한민국, 1등 유망주 향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나..."양민혁, 훈련 성과 긍정적" 호평 결과는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 양민혁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포츠머스 FC 리치 휴즈 단장이 경기 전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뱉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포츠머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5/26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6라운드 셰필드 웬스데이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포츠머스는 전반 11분 배리 배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존 무시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시 나이트, 루크 레 룩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5분 조지 브라운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떨궜다.

기대를 모았던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양민혁은 올여름 이적시장서 무시뉴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포츠머스에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인연을 뒤로한 후 출전 기회를 얻고자 2부 리그로 향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더욱이 합류 초기 기용되었지만, 이후 외면되고 있는 흐름 탓에 구단 내부의 신뢰를 잃었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달 9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FC전(1-0 승)에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나흘 뒤인 레딩 FC전(1-2 패)엔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이후 단 1분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휴즈 단장은 이에 영국 지역지 '더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은 토트넘과 프리시즌을 보냈지만, 충분한 기회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는 최근 훈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증명했다"라며 "옥스퍼드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엔 내용상 기용하기 어려웠다. 노리치 시티전은 공중볼과 몸싸움이 많았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프레스턴전은 수비적으로 집중력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민혁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셰필드 웬스데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나온 인터뷰라는 점에서 양민혁이 출전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높였다. 하지만 양민혁은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치 전력 외 선수가 된 듯한 인상을 남겼다. 한창 경기에 뛰며 성장해야 할 나이에 출전 기회를 위해 택한 구단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포츠머스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