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타율 0.423’ 오늘의 김하성도 ‘어썸’할까?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8G 연속 안타 도전 [ATL 라인업]

[SPORTALKOREA] 한휘 기자= 최근 한 주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복덩이’가 되어 가는 김하성이 오늘도 안타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아지 알비스(2루수)-김하성(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샌디 레온(포수)=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조이 웬츠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던 김하성은 유니폼을 입고 ‘반전 드라마’의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합류 첫 경기인 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더니, 이어진 경기에서는 결승 스리런 홈런(3호)까지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타격감이 떨어지며 애틀랜타 입단 전과 비슷한 성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던 탬파베이 시절과 달리, 김하성은 반등하다 못해 타격감이 고공 행진을 시작하며 펄펄 나는 중이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교체로 나와서도 안타를 신고할 정도로 감각이 물오른 모습이다.
18일 경기에서도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방망이가 쉬지 않더니, 전날(20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는 시즌 4호 홈런을 작렬했다. 연속 안타가 이어진 7경기에서 김하성은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OPS 1.060으로 펄펄 난다.

덕분에 올 시즌 성적도 타율 0.255 4홈런 15타점 OPS 0.694로 꽤 올랐다.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당할 때만 하더라도 OPS가 0.612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띈다. 더구나 탬파베이에서 자주 부상으로 이탈한 것과 달리 애틀랜타에서는 3주 가까이 건강한 모습이다.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06억 원)의 계약이 걸려 있는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중도 해지)’을 선언할 수 있다. 당초 실행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유격수 매물들의 부진과 부상, 김하성의 부활로 상황이 달라졌다. 시장에 나가도 되겠다는 평가가 늘었다.

김하성은 우완 케이데르 몬테로를 상대로 8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는 몬테로는 2000년생의 젊은 투수로, 올해 18경기(10선발) 83⅓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9마일(약 151.1km)로 눈에 띄진 않는다. 하지만 싱킹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 가라앉는 구종이 위력적이라 범타로 잡히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슬라이더와 너클커브 등 구사할 수 있는 구종도 많은 편이다.
디트로이트는 저마이 존스(지명타자)-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웬실 페레스(우익수)-스펜서 토켈슨(1루수)-라일리 그린(좌익수)-앤디 이바녜스(3루수)-딜런 딩글러(포수)-파커 메도우스(중견수)-하비에르 바에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