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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어쩌나 '31경기, 승점 31, 승률 26%' 아모림 '스리백 사랑' 고집..."교황이 설득해도 전술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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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벤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감독이 거센 비판 속에서도 자신의 전술 철학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또 한 번 분명히 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첼시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공식 기자회견장에 선 아모림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단 한 번도 전술을 바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교황님이 설득해도 바꾸지 않는다. 지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직후 내놓은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그는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나는 최선을 다할 뿐이며 비판과 결정도 받아들인다”면서도, “내 철학은 바꾸지 않는다. 나는 내 방식대로 하고 앞으로도 내 방식대로 할 것”이라고 고집을 드러낸 바 있다.

아모림의 완강한 태도는 부임 후 줄곧 밀어붙여온 스리백 전술이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그의 성적은 처참하다. ‘스카이스포츠’ 집계에 따르면 아모림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31경기를 지휘했지만 승점은 고작 31점, 승률은 26%(8승)에 불과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맨유를 맡은 감독 중 최악의 성적이다. 31경기 중 1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총 득점도 36골밖에 되지 않는다.

승격팀을 제외한 상대와의 리그 26경기에서 단 4승에 머물렀으며, 빅6 원정 20경기에서는 단 한 번만 승리했다. 실점은 무려 53골에 달한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 당장 전술을 수정하는 것은 오히려 선수단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모림은 “내가 선수라면, 압박받는 감독이 갑자기 전술을 바꾼다면 그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결정 하나하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래서 나는 내 방식을 고수한다. 다른 감독들은 다르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는 변화를 줄 것이고, 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연 계속해서 스리백에 대한 고집을 이어가고 있는 아모림 감독이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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