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1억 선수 벤치에 두는 '호화군단' 샌프란시스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0.2%로 추락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81억 원) 계약을 맺은 이정후를 벤치에 두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0.2%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20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드류 길버트를 중견수로 세웠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초 엘리엇 라모스가 리드 오프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믿었던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무너졌다. 2회 말 미겔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순식간에 5실점을 내줬다.

타선 역시 잠잠했다. 3번 타자로 나선 라파엘 데버스는 4타수 4삼진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기회 때마다 헛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동료들을 좌절시켰다.
7회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상대로 맷 채프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았으나 이후 후속타는 없었다. 다저스는 8회 커비 예이츠, 9회 태너 스캇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패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76승 78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반대로 뉴욕 메츠는 승리하면서 이들의 격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0.1%다. 뒤를 이어 신시내티 레즈가 8.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3%다. 샌프란시스코는 0.2%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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