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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大성공! ‘찰떡 궁합’ 김하성, ATL서 7G 연속 안타 폭발→OPS .794 맹타…FA 대박이냐 다년 계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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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펄펄 날고 있는 김하성이 7경기 연속 안타 사냥에 나선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아지 알비스(2루수)-김하성(유격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휴스턴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틀랜타 이적 후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7(52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 OPS 0.794의 성적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2025시즌 탬파베이에서 뛴 24경기에선 0.214의 타율에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여러모로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탬파베이 시절 24경기에서 5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애틀랜타 이적 후에는 불과 15경기 만에 4차례나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물오른 타격감과 함께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김하성은 이달 초 웨이버 공시를 통해 애틀랜타에 합류해 지금까지 완벽한 궁합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전까지 애틀랜타는 유격수 자리에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생산력이 부족했다. 닉 앨런이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수비는 준수했으나 타격에서는 규정 타석을 채웠을 당시 리그 최악 수준의 성적에 머물렀다”며 “그러나 김하성이 이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그는 현재 올 시즌 애틀랜타 유격수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홈런을 혼자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의 평가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생산력을 감안하면, 김하성은 내년에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내년 유격수 시장은 두터운 편이 아니며,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은 거액 계약을 원하겠지만 김하성처럼 공·수에서 동시에 가치를 증명한 자원은 드물다. 이 같은 상황은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서도록 유인할 수도 있다. 동시에 애틀랜타가 반드시 그를 붙잡아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만약 김하성이 옵션을 거부하고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애틀랜타는 다시 '공격형 유격수' 찾기에 나서야 한다. 이미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결된 과제를 잃게 되는 셈이다. 반대로 김하성을 지켜낸다면 애틀랜타는 선발진 보강 등 다른 전력 보강에 집중할 수 있다.

정규 시즌은 아직 3개 시리즈가 남아 있어 김하성 계약이 오프시즌의 핵심 사안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지금까지의 활약만 놓고 본다면, 김하성 입장에서는 ‘FA 대박’은 물론 애틀랜타와의 다년 계약까지 모두 노려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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