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K! 류현진 완봉에 무너졌던 그 투수, 이제는 에이스로 우뚝...시즌 18승+13K 달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완봉승에 좌절했던 투수가 뉴욕 양키스 에이스로 거듭났다.
맥스 프리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13탈삼진을 기록,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프리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승(18승)·이닝(188⅓)·삼진(182개)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기록한 13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프리드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에는 이날 경기 유일한 볼넷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제레미아 잭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것. 이어 코비 마요에게 좌전 안타까지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부터 5회는 완벽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 두 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그는 선두타자 잭슨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요를 시속 85.1마일(약 137km)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날 13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6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세운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였다.
프리드는 2사에서 사무엘 바사요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등판 일정을 마쳤다. 시즌 성적은 18승 5패 평균자책점 2.92를 마크했다.

양키스 타선은 프리드의 호투에 힘입어 폭발했다. 1회 아메드 로사리오가 볼티모어 선발 케이드 포비치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5회 오스틴 웰스는 포비치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양키스는 7회 대거 4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먼저 폴 골드슈미트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애런 저지가 희생플라이로 5-0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를 7-0까지 벌렸다.
반면 볼티모어는 9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번 승리로 양키스는 시즌 86승 67패 승률 0.562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89승 64패 승률 0.582)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한편, 프리드는 2017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9년에는 17승을 거두며 단숨에 팀의 핵심 선발로 떠올랐다. 같은 해 5월 LA 다저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패전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상대 선발이었던 류현진은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완봉승을 거두며 프리드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