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랑해, 쏘니" 손흥민, '눈물·콧물 펑펑' 흘린 매디슨과 진한 '평생 우정!'→해트트릭 달성에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몸은 멀어졌지만 이들의 우정은 유효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하자, 제임스 매디슨이 극찬을 보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매디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난 한 선수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했고, 팀 스쿼드에도 큰 손질이 있었다. 사비 시몬스,랑달 콜로 무아니,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 그리고 타카이 코타가 새롭게 합류했다. 반대로 방출된 선수는 많지 않았지만, 매디슨은 그중 한 명인 손흥민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펼쳐진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뽑아내며 4-1 승리를 기여했다.
이날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서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유럽을 호령한 월드 클래스답게 그야말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되기 직전까지 86분을 소화하며 전반 3분과 16분, 그리고 후반 37분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골 이외에도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정확도 18/20 (90%), 유효 슈팅 4/6 (67%) 등의 수치를 쌓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MLS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 쾌거를 이루자, 그의 옛 토트넘 동료 매디슨 역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을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칭하며 극찬을 보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인상적인 시간들을 보냈다. 함께 62경기를 소화했고, 총 9골 합작해냈다. 더욱이 손흥민은 주장, 매디슨은 부주장으로 활동하며 토트넘의 중심으로 군림했다.

이러한 매디슨은 손흥민과 함께한 날들이 특별한 듯 평소에도 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전·1-0 승) 종료 직후 감격에 겨워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게 되자, 그에게 바치는 헌정 영상과 함께 "10년 전, 너는 소년으로 이곳에 왔지. 이제는 전설이자 내 최고의 친구 중 한 명으로 떠난다. 넌 토트넘의 쏘니야. 언제나 사랑해, 형제"라며 고별사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