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선물" 142타점 디아즈, 외국인 최다 타점 신기록 작성! 추격의 스리런→3연승 견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외국인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디아즈는 지난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디아즈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9-5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디아즈는 0-4로 끌려가던 4회 초 무사 1, 2루에서 NC 임정호를 상대로 2구째 시속 136㎞ 패스트볼을 통타, 추격의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48호 홈런.

단순한 3점 홈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이 홈런으로 시즌 142타점을 기록한 그는 2015년 에릭 테임즈(140타점)를 넘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인 2015년 박병호의 146타점에도 불과 4타점 차로 다가섰다.
이와 함께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야마이코 나바로·48개)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이라는 대기록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은 이날 디아즈 효과를 톡톡히 봤다. 디아즈는 4회 추격의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9회 초에는 이재현의 2루타와 김성윤의 번트 안타에 이은 디아즈의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전병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삼성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 직후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디아즈의 활약상을 다룬 영상이 게재됐다. 댓글에는 "중요한 상황에서 영양가 500% 홈런만 치는 우리 디아즈", "진짜 맛있는 홈런", "디아즈는 하늘이 내려준 선물" 등 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