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스페셜 원'이 돌아왔습니다…무리뉴, 25년 만에 '친정팀' 벤피카 부임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친정팀' SL 벤피카 지휘봉을 잡는다.
벤피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며 상호 합의하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무리뉴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리뉴는 약 3주 전인 지난달 29일 페네르바흐체 SK에서 경질됐다. 지난달 28일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 합산 스코어 0-1로 리그 페이즈 진출이 좌절된 직후 내려진 결정이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경질에 큰 지분을 차지한 벤피카에 부임하 됐다. 벤피카는 17일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치러진 가라바흐 FK와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 2-3 패배 직후 브루누 라즈 전 감독을 경질했다. 영국 매체 'BBC'는 같은 날 "무리뉴가 라즈 뒤를 이어 벤피카에 부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2000년 벤피카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10경기만 지휘하고도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지만 마누엘 빌라리뉴 전 회장과 불화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2001년 여름 UD 레이리아에 부임해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이후 FC 포르투에서 2003/04 UCL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첼시 FC 시절부터 '스페셜 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후 전술적으로 뒤처졌고, 첼시 FC(2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토트넘 홋스퍼 FC·AS 로마·페네르바흐체에서 모두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다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명장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25년 만에 감독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벤피카로 복귀하게 됐다. 무리뉴는 오는 21일 포르투갈 아베스 이스타디우 두 CD 아베스에서 펼쳐지는 AVS 푸트볼 SAD와 2025/26 프리메이라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