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초대형 호재! '월드컵 영웅' 되살아난다...'인간 승리' 조규성, 493일 만에 득점포 미트윌란 3-0 승리에 이바…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조규성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에 위치한 올보르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올보르 BK와 2025/26 덴마크축구연합(DBU) 포칼렌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조규성은 오랜 부상을 털고 무려 493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포효했다.
조규성은 후반 13분 미트윌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투입 후 5분 만에 발데마르 안드레아센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4분엔 기다리던 조규성이 골망을 흔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문전 앞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던 조규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에드워드 칠루프야가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 넣었다.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은 후 합병증이 발생했다. 이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며 엄청난 좌절을 겪었다. 좀처럼 부상 복귀 일조차 가늠하기 어려웠던 심각한 상황에도 조규성은 무너지지 않았고 피나는 노력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달 16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이탈리아에서 재활하던 중 감염됐다"라며 "당시 무릎에 물이 세 번이나 찼다. 주사기로 물을 빼는 과정에서 감염된 건진 잘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조규성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상당히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현재 대표팀의 최전방엔 정통 스트라이커 유형이라고 볼 수 있는 선수론 오현규(KRC 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있는데 조규성은 이들과는 다른 유형의 자원으로 새로운 옵션과 공격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미트윌란 SNS,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