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무리뉴 인기 여전하다…친정팀 부임 유력, "25년 만 복귀" (英 BBC)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주제 무리뉴가 '친정팀' SL 벤피카 지휘봉을 잡는다.
무리뉴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 SK에서 경질됐다. 지난달 28일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 합산 스코어 0-1로 리그 페이즈 진출이 좌절된 직후 내려진 결정이었다.
최근 전술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세계적인 명장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리뉴는 FC 포르투, 첼시 FC,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레알 마드리드 CF 등을 거치며 '스페셜 원'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을 얻었다. 비교적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토트넘 홋스퍼 FC, AS 로마, 페네르바흐체 등에서도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
페네르바흐체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 공교롭게도 자신의 경질에 쐐기를 박은 벤피카 부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벤피카는 17일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치러진 가라바흐 FK와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 2-3 패배 직후 라즈를 경질했다. 영국 매체 'BBC'는 같은 날 "무리뉴가 브루누 라즈 전 감독 뒤를 이어 벤피카에 부임할 것"이라며 "무리뉴는 2000년 벤피카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10경기를 이끈 뒤 구단 회장과 불화로 떠났다"고 전했다.

무리뉴도 18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벤피카 부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따로 할 말은 없다"면서도 "누군가 내게 벤피카 감독에 관심이 있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답했다. 구단과 접촉했고, 나는 포르투갈로 돌아가 다시 대화하자고 말했다. 누군가는 내가 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러지 않을듯하다. 그렇다고 아무 팀이나 맡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은 "팬들은 힘든 한 주를 보냈다. 어떤 대회에서도 탈락하지 않았지만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때다. 벤피카 감독은 구단의 위상에 걸맞은 승리자여야 한다. 이름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오는 21일 AVS 푸트볼 SAD전부터는 새로운 감독이 지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풋볼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