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제친 1조원 사나이, ‘2025 ML 최초 40-30 클럽 진입’+개인 최다 홈런 타이…파워 랭킹 2위 도약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1조원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9월 파워 랭킹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달 정상에 올랐던 오타니는 이번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게 왕좌를 내주며 3위까지 밀려났다. 그사이 지난달 4위였던 소토가 오타니 앞자리를 차지하며 2위로 도약했다.
소토는 정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그는 9월 첫 14경기에서 타율 0.327, OPS 1.079를 기록했다. 8월 이후로만 보면 홈런 15개, 도루 17개를 쓸어 담았다. 그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메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4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또 소토는 2025시즌 유일하게 4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직전에는 2024년 오타니,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이 업적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은 그의 8년 커리어 가운데 단연 최고의 파워-스피드 시즌으로 꼽힌다.
잔뜩 물이 오른 소토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지난 2024시즌 양키스 시절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에서는 2위 오타니를 10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오타니도 만만치 않다. 같은 날 시즌 51호 홈런을 날린 그는 직전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새로운 ‘50-50클럽’을 만들었다. 타자로 50홈런, 투수로 50탈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이닝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시즌 54번째 탈삼진을 기록한 동시에, 타석에서는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리며 두 업적을 한 경기에서 완성했다.
특히 그는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하며 2001~2002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한편, 직전 파워 랭킹에서 7위까지 밀려나는 굴욕을 맛봤던 저지는 이번 달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9월 타율 0.349, OPS 1.222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48홈런으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OPS 1.1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생애 첫 타격왕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그의 시즌 타율 0.329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